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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사회부 신경수 기자
ㆍ작성일	2024-10-15 (화)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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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재보궐선거 전날 대장동 재판 출석..." 꼭 투표하셔서 재.보궐서 2차 정권 심판해달라"촉구
재.보궐선거 하루 앞두고 투표 독려...재판으로 유세 불참

선거법 위반.위증교사 내달 15일과 25일 잇따라 1심 선고

여당 텃밭 부산 금정구서 박빙

야당 후보 단일화.정권심판론 영향

여애 대표 대리전 양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1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대장동 개발특혜.비리 의혹 재판 공판기일에 출석하면서 정권심판론을 재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불법 후원금 뇌물'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속행 공판에 출석하면서"공화국 주권자가 되는 길은 주권자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는 것"이라며 "보궐선거 투표에 많은 분이 참석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선거 전날에는 마땅히 국민의 뜻을 현장에서 전달해야 하는데 재판 떄문에 하지 못한다"며 "이번 보궐선거 갖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법원 출석 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한 채 민심을 거역하는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일깨울 절호의 기회"라며 "2차 심판의 날 하루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민생 방기에 맞서 지역 발전을 이끌 민주당의 충실한 일꾼들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해 달라"면서 "제가 다하지 목할 야당 대표의 역할과 여러분이 함께 대신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직전 공판기일인 지난 11일 재판에 불출석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가족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불출석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자신도 출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두 사람이 불출석하면서 재판은 3분 만에 종료됐다.

재판부는 지난 8일부터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특혜.비리 의혹 사건을 분격적으로 심리하고 있다.

한편 같은 재판부는 오는 11일25일에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심리 중인 같은 법원 형사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열흘 전인 내달 15일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호남 민심이 이 대표를 민주당의 확실한 차기 대선 주자로 인정을 하느냐 마느냐가 영광군수 재선거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혁신당,진보당에는 피해도 괜찮다는 일각의 생각은 정말 안일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과 윤호중.김원이.정진욱 의원 등이 영광군수'총집결 유세'에 참여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한동한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재보궐 최대격전지인 부산 금정에서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지회와 간담회를 한 뒤 금정구 중앙대로와 장전역 일대에서 현장 유세를 돌입했다.

이번 선거 국면에서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여섯 번쨰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부산 금정은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선거 판세가'박빙'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지 민주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난 12일 부산을 찾아 김 후보 지지유세를 펼친 데 이어 전날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단순 구청장 재.보궐선거가 아닌 여야 대표 간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게다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더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명태균씨 사태로 공천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이러다 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민주당의 확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세가 강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뒤집기에 성공한다면 민주당은 대안야당으로서 지위를 더욱 굳힐 수 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커지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결국 부산 진출에 실패한다면 민주당의 확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부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부산에서의 승리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더 증폭시킬 수 있는 좋은 카드"라며 "부산과 영광,곡성을 모두 가져오면 이 대표 체제는 훨씬 힘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금정에만 4차례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는 전날 0시부터 48시간 철야유세에 돌입했다.

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