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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사회부 신영호 기자
ㆍ작성일	2024-10-16 (수)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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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문다혜 태국 거주 당시 일부 경호원 통해 '환치기' 국내 송금 내역 수사
검찰,다혜씨 경호원 통해 환치기 정황 파악

문다혜,지난 2018년 서울 구기동 빌라 5억1000만원에 팔아...2억5000만원 보태 주택 매입

경호처 직원 통해 바트화.원화 섞인 현금뭉치도 한국으로 보낸 정황

전 남편 서모씨,타이이스타젯서 바트화로 월급 받아...원화 출처도 수사 대상 포함

백원우 전 청와대민정비서관 주거지 압수수색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과 딸 다혜씨'태국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 전 청와대민정비서관에 대한 전날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문씨가 태국에 마물 당시 경호원을 통해 수천만원을'환치기'수법으로 국내에 송금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전날 15일"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영장을 발부받아 백 전 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며 "백 전 비서관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계 인사로 지난 2017년~2018년 민정비서관을 지냈다.

백 전 비서관은 올해 2월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묵비권을 행사했다.

현재 전주지검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씨가 지난 2018년8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앞선 그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입장하기 위해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에게 지원한 금전 규모와 태국 이주 비용 등을 파악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백 전 비서관 압수수색도 태국 이주 지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가 태국 이주 당시 경호원을 통해 불법적인 방식으로 수천만원의 돈을 국내에 송금한 정황도 파악하고 송금 내역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19년5월 태국에 살던 문씨가 서울 양평동 주택을 구입한 자금 일부를 환치기 수법으로 조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호원을 통해 태국 현지 환치기 업자에게 바트화를 건넸고 이 업자와 연계된 국내 업자로부터 상응하는 원화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편 서씨는 타이이스타젯에서 바트화로 월급을 받고 있었는데 원화가 어디서 났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현재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지난 2018년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앞선 같은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지비용 항공사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문 정부 시절 청와대 핵심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 모두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

조현옥 전 인사수석은 이미 피의자(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또 서씨가 지난 2020년4월까지 재직하며 받은 월급 800만원의 급여와 태국 이주비,주거비 등 2억3000만원을 뇌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문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복원을 마치는대로 문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음주운전 교통사고 논란을 빚었던 문씨의 소환 조사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국정감사에 이어서 전날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역시 여당의 질타가 이어졌다.

문씨의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소환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일단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는 물론 택시 승객에 대해서도 조사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서는 문씨와 술자리를 같이했던 동석자까지도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석자의 경우 문씨가 차량으로 들어갈 떄라든지 차량을 타기 위해 걸어올 때 동석한 것이 아니며 같이 옆에 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씨가 굉장히 술에 취해서 다른 식당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저지당하는 상황에서 옆에 함께 동석자가 있었고 마지막까지 함께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초지종을 들어보고자 사실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까지 이야기를 하기는 하는데 법적으로 음주운전 방조가 인정되려면 굉장히 적극적인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자동차를 키를 쥐여 주면서 술을 마셨다는 것을 알면서 운전을 시킨다든지 술을 마신 사람의 운전석 옆에 탄다든지 이러한 적극적인 방조 행위가 있어야 하기 떄문에 이것까지 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불러 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16일 서씨의 특혜채용 의혹으로 통일부와 소속기관인 남북관계관리단(구 남북회담본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검사와 수사관은 이날(16일)오전 11시50분경 모두 철수했다"며 "14일부터 16일까지 압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씨를 타이이스타젯에 채용한 의혹과 함께 방북 전세기 선정 특혜도 받지 않았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3월29일과 31일 평양으로 오가는 남북 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을 특별저세기로 실어 나른 바 있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맡았다.

통일부는 이스타항공이 2015년'남북 노동자통일 축구대회'때 방북 전세기를 띄운 경험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스타항공의 평양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받아 영장을 집행했다"며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신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