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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있는 현금 68억원 없어져...창고에 보관된 돈 털어간 40대 관리자
범행 가담 추정 2명도 입건

임차 중인 창고에 침입해 현금 68억여원을 뺴돌린 40대 창고관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야간방실침입절도와 재물손괴,업무방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내일(1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 사이 관리 업무를 맡은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최소 40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범행 2주 뒤인 지난달 27일"창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68억원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추적해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A씨를 검거했다.

범행 당시 창소에는 약 68억원 상당의 현금이 6개의 캐리어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금을 빼내 A4용지와 바꿔치기한 뒤 업체 내 다른 창고에 훔친 돈을 옮겨뒀다가 모친의 지인이 관리하던 건물로 옮겼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현금 40억1700만원을 전부 압수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피해자는 지인인 B씨에게 캐리어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가 현금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11일 구속송치할 예정이다.

사건에 관여한 B씨와 또 다른 피의자 C씨도 절도 혐의로 입건해 공범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를 확인할 것"이라며 "공범 관계와 추가 은닉 피해금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