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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정치부 정인선 기자
ㆍ작성일	2024-09-11 (수)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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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의료대란'논의 고위당정 개최...與 지도부 의협 만난다
한동훈 주재 의대 증원.응급실 대란 문제 논의

여야의정 혐의체 구성 방안 논의...추석 전 구성 어려워

與 김상훈.인요한.한지아 12일 대한의사협회 만나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윤 대통령 혼자만 안일해"

"의료대란 책임지고 사과하라"촉구

국민의힘과 정부,대통령실이 오는 12일 의대 장원 과정에서 불거진 응급실 대란 사태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날 협의회에 앞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계 의견을 청취하는 등 추석 연휴 전 의료 공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과 정부,대통령실은 오는 12일 오후 1시 국회에서 여야의정 혐의체 구성을 위한 고위당정혐의회를 연다.

한동훈 대표가 이번 협의회를 주재한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야당이)답이 없어 의료체계 관련 고위당정협의회를 하려고 한다"며 "추섣 전 출범이 쉽지 읺을 것 같아 정부도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 외에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및 교육위.보건복지위 간사 등이 이날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교육부.보건복지부 장.차관 등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혐의회에 앞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의사 출신 인요한 최고위원,한지아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서울에서 대한의사혐회(의협)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의정갈등 장기화 속에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내년도 의대 증원 재조정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대학 수사 모집이 진행되고 있어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증원 수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요구하는 책임자 경질 등 조치 요구는 여야의정 혐의체 출범과 별개의 문제이고 본질이 아니다"라며"다만 공직자들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가 불편하지 않게 언행을 조심하는 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조건과 전제 없는 협의체 출범으로 의료공백 장기화를 해결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15개 의료 단체 참여를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직접 국민께 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윤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어제(10일) 국무회의에서 의료대책을 발표했지만 속 빈 강정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기존 대책을 재탕,삼탕하는 것에 불과한 데다 한시적으로 의료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것이 정부 대책의 거의 전부"라며 "최소한 의료대란을 불러일으키는 데 대한 입장 표명이라도 있길 바랐지만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대통령이 의료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가 없고 국무총리는 국회에 나와 응급실 뺑뺑이가 10년 전부터 발생했다며 책임 회피나 하고 있다"며 "설매 작금의 의료대란이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윤 대통령이)엊그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들을 만나 의료대란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눴길래 여전히 이렇게 혼자만 안일한 지 의문"이라며 "온갖 뉴스에서 의료대란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하는데 뉴스를 보지 않나"라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의료기관 65곳을 대상으로 응급실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급기관의 64.6%(42곳)는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이 27.7%(18곳),'약간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이 36.9%(24곳)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응급실 운영에 문제가 없다던 윤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응급실 65%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대통령이 이러한 현장으ㅏㅣ 현실을 하루속히 받아들이는 게 의료대란 해결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했다.

정인선 기자